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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작은 행복
에스프레소 머신 앞에 이십년 가까이 서 있으면 쉬는날은 그렇게 남이타주는 커피가 먹고싶고 궁금하다.이번에 내가 가보고 싶은 남의 카페는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이만총총31 원래 목적지는 나무였다이번 부여의 목적지는 사실 카페 보다도 부모님 콧바람 좀 쐬어드리려고 잡은 부여의 유명한 느티나무.확인해보니 정확히는 임턴면 가림성에 있는, 수령 400년으로 추정되는 나무였디.2021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역사성과 심미성을 인정받았고, 가지가 한쪽으로만 뻗어 있어사진을 좌우 반전 하면 완벽한 하트기 나온다고 해서 '사랑나무'라는 별명이 붙었다. 서동요, 호텔 델루나 같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해 지면서 인생샷 명소가 됐다는데,실제로 보니 그 명성이 과장이 아니었다.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충남 부여군 임..
안녕하세요. 카페유랑자 카유입니다. ☕이날은 사실 커피를 마시러 방이동에 간 게 아니었습니다.잠실 롯데타워에 볼일이 하나 있었거든요.볼일을 끝내고 나니 어느새 점심시간."여기까지 왔는데 방이동 맛집은 들러야지."라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방이동으로 향했습니다.역시 맛집 천국답게 먹고 싶었던 메뉴를 신나게 먹고 나니...문제가 생겼습니다.배가 너무 불러버린 것.그런데 또 한국인의 후식 배는 따로 있지 않습니까?분명 배부른데 커피는 마셔야겠고,커피를 마시자니 아무 카페나 들어가기는 싫고.그렇게 동네를 천천히 걷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기투커피로스터스였습니다.처음에는 외관 때문에 발걸음이 멈췄습니다.요즘 흔히 보는 반짝반짝한 신축 카페가 아니라마치 오래된 주택 한 채가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어? 여기 뭐지?'궁금..
분당에는 카페가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에스프레소 바를 떠올리면 생각보다 손에 꼽히더라고요. 커피를 오래 마시는 공간은 많지만, 커피에 딱 집중해서 짧고 진하게 마시는 공간은 은근 귀합니다.그래서 오늘은 카유의 동네 커피 맛집, 수내로 에스프레소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예전에 다녀왔을 때 분위기도 좋고 커피 맛도 괜찮아서 기억에 남았던 곳입니다. 특히 위치가 좋습니다. 분당구청 바로 옆, 그리고 탄천길과 닿아 있는 자리라 산책하다가 올라와서 한 잔 마시기 딱 좋습니다. 반대로 커피 한 잔 마시고 “소화도 시킬 겸…” 하면서 탄천으로 내려가기도 좋고요. 커피가 산책을 부르고, 산책이 또 커피를 부르는 무한 루프입니다.수내로 에스프레소바 위치와 운영정보상호 : 수내로 에스프레소바주소 : 경기 성남시..
예산에 갈 때마다 이상하게 한 번씩 생각나는 카페가 있습니다. 이름도 참 예쁜 카페 이곳안에서, 구 카페 이안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붉은 지붕이 인상적인 한옥 감성 카페로 소개되는 곳이고, 포토존과 고즈넉한 분위기 때문에 예산 카페로 찾는 분들이 꽤 있는 곳입니다. 운영시간은 검색 기준 11:00~20:00로 확인되지만, 방문 전 인스타그램 공지를 한 번 보는 걸 추천합니다. 마당이 아니라 작은 하늘 같았던 공간이곳안에서의 가장 좋은 점은 가운데에 있는 마당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건물과 공간들이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데, 가운데에 딱 서 있으면 이상하게 시야가 위로 열립니다.그냥 “정원이 예쁘다” 정도가 아니라, 잠깐 하늘과 닿는 기분이 듭니다. 예산까지 와서 커피 한 잔 마시는데 갑자기 마음이 살짝 정..
안녕하세요 카유입니다 🙂어떤 곳은 한 번 가면 “오 괜찮네” 하고 끝나고, 어떤 곳은 두세 번 가면 익숙해져서 안 가게 되는데요.오늘 소개할 곳은 조금 달라요.카유가 진짜 20번 넘게 간 곳.집이랑 가깝냐고 물으면 “음…가깝진 않은데?”멀냐고 물으면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딱 애매합니다.근데 이상하게 차 키를 들고 있으면 어느새 가고있는 곳.홍성 바다 앞 Cafe dehari (카페 드하리) 입니다. 처음 가면 대부분 이 생각합니다"어...? 여기 맞아?"가다가 갑자기 바다 나오고, 풍경 나오고, 조용해지고.도착하면 뭔가 시간 속도가 갑자기 0.7배속 되는 느낌.도심 카페들은 보통 커피를 마시러 가는데 여기는 이상하게 풍경을 마시러 가는 느낌이 강해요.멍 때리러 간다고 하면 더 맞는 표현 같네요.아무..
안녕하세요, 카유입니다. 율동공원 근처는 워낙 카페가 많아서 이제 웬만하면 놀라지도 않는데, 오랜만에 "어? 여기 괜찮은데?" 싶었던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분당 율동공원 옆 OFD.처음엔 그냥 지나가다가 봤습니다. 사람이 꽤 많길래 속으로 "음... 여기도 SNS용 예쁜 카페인가?" 생각했는데, 들어가자마자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여기 묘합니다. 시끄럽지 않은데 자리는 꽉 차 있고, 다들 각자 조용히 커피 마시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혼자 멍 때리는 사람도 있고, 수다 떠는 사람도 있는데 이상하게 정신없지 않습니다.OFD 기본 정보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429번길 30 1층영업시간 : 오전 10:00 ~ 오후 10:00휴무 : 매주 월요일전화 : 0507-1428-5878주차 ..
안녕하세요, 카페유랑자 카유입니다. 백현동 카페거리에는 이상하게 지나갈 때마다 눈길이 가는 카페가 있습니다. 문이 크다 못해 “어서 들어오세요”가 아니라 “들어올 테면 들어와 보시죠” 하는 느낌의 카페. 바로 디켄트 백현입니다.사실 카유는 이곳을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늘 손님이 많아서 지나갈 때마다 속으로 생각했거든요. “저긴 분명 맛집이다.” 사람이 계속 많은 곳은 이유가 있습니다. 커피든 분위기든, 아니면 둘 다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여기는 둘 다였습니다.📍 디켄트 백현 영업정보상호디켄트 백현주소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8번길 4, 1층전화번호0507-1365-9445영업시간평일 10:00 - 18:00 / 주말 10:00 - 19:00라스트오더평일 17:40 / 주말 18:40특징커피, 디..
안녕하세요, 카유입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저는 아직도 잠실점 오픈 초반의 기억이 먼저 떠올라요. 사람이 정말 많았고, 대기 분위기만 봐도 “아, 오늘은 베이글이 아니라 인내심을 사러 왔구나” 싶은 날이었거든요. 그때 욕심을 잔뜩 부려 이것저것 많이 사 먹어봤고, 맛은 있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동안은 자연스럽게 발길이 멀어졌습니다.그런데 제주도 여행 중 아침이 문제였습니다. 여행지에서 아침은 늘 애매하잖아요. 거창하게 먹자니 아직 위장이 잠에서 덜 깼고, 대충 먹자니 하루의 시작이 섭섭하고요. 그 와중에 주변에서 일찍 문 여는 곳을 찾다 보니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런던베이글뮤지엄 제주점이었습니다. 배는 고프고, 문은 열었고, 이름은 아는 맛이고. 이 조합이면 다시 가야죠.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