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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런던베이글뮤지엄, 결국 다시 가게 되는 그 맛 그 이름

카유🫶 2026. 5. 20. 15:14

안녕하세요, 카유입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저는 아직도 잠실점 오픈 초반의 기억이 먼저 떠올라요. 사람이 정말 많았고, 대기 분위기만 봐도 “아, 오늘은 베이글이 아니라 인내심을 사러 왔구나” 싶은 날이었거든요. 그때 욕심을 잔뜩 부려 이것저것 많이 사 먹어봤고, 맛은 있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동안은 자연스럽게 발길이 멀어졌습니다.

그런데 제주도 여행 중 아침이 문제였습니다. 여행지에서 아침은 늘 애매하잖아요. 거창하게 먹자니 아직 위장이 잠에서 덜 깼고, 대충 먹자니 하루의 시작이 섭섭하고요. 그 와중에 주변에서 일찍 문 여는 곳을 찾다 보니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런던베이글뮤지엄 제주점이었습니다. 배는 고프고, 문은 열었고, 이름은 아는 맛이고. 이 조합이면 다시 가야죠.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합니다. 잠실에서는 “한동안 안 와야지” 해놓고 제주에서는 “오, 여기 있었네?” 하면서 바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제주 런던베이글뮤지엄은 구좌읍 동복로 쪽에 있습니다.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동복로 85, 제2동 1층으로 알려져 있고, 영업시간은 보통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제주 여행에서 오전 8시 오픈은 생각보다 큰 장점이에요. 특히 동쪽 숙소에 묵거나, 함덕·김녕·월정리 쪽으로 움직이는 일정이라면 아침 동선에 넣기 좋습니다. 무료 주차장은 인근에 따로 안내되는 경우가 많고, 후기들을 보면 길 건너편 주차장을 이용했다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다만 제주 핫플은 주차도 날씨도 대기도 그날그날 컨디션이 다르니, 방문 직전에는 네이버 지도나 캐치테이블 정보를 한 번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카유는 포장이라서 무료주차 였지만 반대편도 유료인것같아요~ 주차 차단봉 생겼더라구요!

카유의 최애는 역시 치즈베이글, 보통 입맛 대표의 소신 발언

런던베이글에 가면 메뉴 앞에서 사람이 살짝 야망가가 됩니다. 평소에는 “아침은 간단히 먹자”고 말하던 사람도 진열된 베이글을 보면 갑자기 “이것도 하나, 저것도 하나, 혹시 모르니까 하나 더”가 되거든요. 저도 잠실점에서 이미 그 과정을 겪었습니다. 너무 많이 샀고, 많이 먹어봤고, 결국 제 마음에 남은 건 치즈베이글이었습니다.

카유의 최애는 치즈베이글입니다. 아주 특별하고 실험적인 입맛이라기보다 저는 꽤 보통의 입맛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제가 맛있으면 여러분도 꽤 높은 확률로 맛있을 겁니다.” 치즈베이글은 과하게 튀지 않으면서도 고소하고, 씹을수록 짭조름한 매력이 올라옵니다. 달달한 메뉴처럼 첫입에 폭죽이 터지는 맛은 아니지만, 먹다 보면 끝까지 손이 가는 타입이에요. 사람으로 치면 말은 많이 안 하는데 은근히 계속 생각나는 친구 같은 느낌입니다.

이번에는 세 명이서 각자 최애를 하나씩 골랐습니다. 여행지에서 메뉴 고를 때 제일 좋은 방식이죠. 각자 하나씩 고르면 실패해도 공동 책임이고, 성공하면 서로 한입씩 나눠 먹으며 평화가 찾아옵니다. 여기에 양송이 스프까지 담았습니다. 사실 저는 런던베이글에서 스프는 처음 먹어봤어요. 베이글은 먹어봤지만 스프까지 챙겨 먹을 생각은 못 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아니, 생각보다가 아니라 그냥 맛있었습니다. 부드럽고 진하고, 베이글이랑 같이 먹으니 아침 메뉴로 딱 좋았어요.

숙소로 돌아와 캡슐커피를 내려 같이 먹었습니다. 제주 숙소에서 먹는 베이글과 커피라니, 이건 맛이 없기도 어려운 조합입니다. 세 명이 고른 베이글을 나눠 먹으며 제 마음속 순위를 다시 정리했는데, 역시나 제 최애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이쯤 되면 입맛이 확고한 건지, 그냥 자기 선택을 사랑하는 사람인 건지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치즈베이글은 인정입니다. 고소함, 식감, 부담 없는 맛의 균형이 좋아서 런던베이글 처음 가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기 좋습니다.

양송이 스프는 꼭 드세요, 베이글 옆 조연인 줄 알았는데 주연급입니다

이번 제주 런던베이글뮤지엄 방문에서 가장 의외였던 건 양송이 스프였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베이글만 사면 아쉬우니까 스프도 하나?” 정도의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먹어보니 이건 그냥 사이드가 아니었습니다. 베이글을 더 맛있게 만들어주는 든든한 파트너였습니다. 크리미하고 따뜻하고, 양송이 특유의 향이 은근하게 살아 있어서 아침에 먹기 좋았습니다.

베이글만 먹으면 살짝 목이 막힐 때가 있잖아요. 특히 여행 중에는 커피 한 잔으로 넘기기엔 위장이 “나도 사람이다” 하고 항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스프가 들어오면 전체 식사가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베이글을 찢어서 스프에 살짝 찍어 먹으면 진짜 맛있습니다. 이건 우아한 척하면서 먹을 수 없는 맛이에요. 한입 먹고 나면 조용히 다음 조각을 또 찍게 됩니다.

런던베이글 후기를 찾아보면 베이글 자체의 쫀득한 식감, 다양한 메뉴, 제주점 특유의 공간 분위기, 대기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특히 제주점은 서울 매장과 달리 여행지 감성이 더해져서 “굳이 제주까지 와서 런던베이글?”이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막상 가면 “아, 이래서 오는구나”가 되는 쪽에 가깝습니다. 물론 웨이팅이 길거나 원하는 메뉴가 품절되면 마음이 삐뚤어질 수 있습니다. 카유도 사람입니다. 배고픈 상태에서 줄이 길면 누구나 철학자가 아니라 예민한 생명체가 됩니다.

그래서 팁을 드리자면, 인기 메뉴를 여유롭게 고르고 싶다면 오전 방문이 좋습니다. 제주점은 오전 8시에 오픈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서 여행 동선상 아침 코스로 넣기 좋습니다. 늦게 가면 메뉴 선택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후기도 있으니, 베이글에 진심이라면 부지런함을 조금 챙기세요. 물론 여행에서 부지런함은 늘 어렵습니다. 전날 밤 “내일 일찍 일어나자”는 말은 여행지에서 가장 잘 부서지는 약속 중 하나니까요.

포장하고 나서야 보인 미친 뷰, 이럴 줄 알았으면 먹고 갈 걸

런던베이글 먹고가기.m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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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에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포장을 마친 뒤였습니다. 계산도 끝나고, 봉투도 들고, 이제 숙소 가서 먹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아래쪽 먹고 가는 공간을 보니 뷰가 정말 좋더라고요. 그 순간 마음속에서 작은 비명이 나왔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포장하지 말걸.” 사람은 왜 늘 결제 후에 진실을 보는 걸까요.

제주 런던베이글뮤지엄은 단순히 베이글만 사는 곳이라기보다 공간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곳입니다. 제주 동쪽 특유의 여유로운 공기, 바다 가까운 분위기, 런던베이글 특유의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섞여서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아도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사진이 많지 않았지만, 공간 자체가 이미 후기 한 편을 만들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포장 손님으로 왔다가 괜히 한 바퀴 더 둘러보게 되는 곳이랄까요.

다만 매장 이용은 그날의 대기 상황과 좌석 상황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여유롭게 앉아 즐기는 카페라기보다 인기 많은 베이글 전쟁터에 가까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밍이 맞는다면 제주점은 확실히 먹고 가는 맛이 있는 지점입니다. 특히 창밖 풍경이나 공간 분위기를 중요하게 보는 분이라면 포장만 하기 전에 한 번쯤 좌석 쪽을 먼저 살펴보세요. 저처럼 포장 다 해놓고 뒤늦게 뷰 보고 후회하면 마음이 살짝 베이글처럼 구겨집니다.

결국 숙소로 돌아와 캡슐커피와 함께 먹었지만, 그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행 숙소에서 편하게 앉아 베이글을 나눠 먹는 시간은 또 그 나름의 행복이 있으니까요. 셋이서 각자 고른 메뉴를 펼쳐놓고, 양송이 스프까지 곁들이니 아침 식사로 충분했습니다. 화려한 조식 뷔페는 아니었지만, 제주 아침에 딱 맞는 간단하고 맛있는 한 끼였습니다.

제주 런던베이글뮤지엄 기본 정보

  • 상호 : 런던베이글뮤지엄 제주점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동복로 85 제2동 1층
  • 영업시간 : 매일 08:00 - 18:00로 안내되는 경우가 많음
  • 추천 메뉴 : 치즈베이글, 양송이 스프
  • 방문 팁 : 인기 메뉴 품절 가능성이 있어 오전 방문 추천
  • 포장 여부 : 가능
  • 주차 : 인근 무료주차장 안내 후기가 많으나 방문 전 지도 확인 추천

제주도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서울에도 있는데 굳이 제주에서?”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막상 가보면 제주점만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특히 아침 일찍 문 여는 곳을 찾고 있다면 꽤 든든한 선택지입니다. 베이글은 역시 안정적인 맛이고, 카유의 최애는 변함없이 치즈베이글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사실 하나. 양송이 스프는 꼭 드세요. 베이글만큼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저는 포장부터 하지 않고 일단 아래쪽 먹고 가는 공간부터 확인할 겁니다. 뷰가 그렇게 좋은 줄 알았으면 숙소 캡슐커피 대신 제주 바람을 곁들였을 텐데요. 그래도 여행은 늘 이런 작은 후회가 있어야 다음 방문 핑계가 생깁니다. 런던베이글 제주점, 다음에는 치즈베이글과 양송이 스프를 들고 제대로 앉아 먹어보겠습니다.

제주 동쪽 여행 중 아침 메뉴를 찾는 분들, 베이글 좋아하는 분들, 그리고 “나는 무난한데 맛있는 게 좋다” 하는 보통 입맛 동지분들께 추천합니다. 치즈베이글 하나, 양송이 스프 하나면 아침 기분이 꽤 괜찮아집니다. 여행에서 이 정도면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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